2024 WONIZZ.LOG
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매년 마지막 날 한 해를 마무리하며 회고하는 포스팅을 작성하고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자랑하거나 보여주는게 아니라 개인 일기장 처럼 나중에 펼쳐보기 위해서 작성을 하는것인데요. 올해도 그럼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 해를 되짚어보며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올해를 생각해봤을 때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멘탈적으로 너무 힘든 한 해 였던것 같습니다. 사내의 조직이 바뀌고 가중되는 여러가지 변화들, 압력들이 저로하여금 많이 힘들게 했던것 같습니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꼽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HPA(Horizontal Pod Autoscaler)를 Production에 적용했던 일
- Nginx의 추가 기능인 Lua Module을 탑재해서 header 조작을 해본 일
- Mobile App Build에 대해서 끝없이 파고들어 AOS, IOS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던 일
- Roly-Poly라는 사내 시스템을 만들어 장애 관제를 전사적으로 수행 해봤던 일
- 전체 어플리케이션 수집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각 개발팀의 로그 수집 및 알림 프로세스를 수립 했던 일
이 외에 다수의 어플리케이션들을 빠르게 Delivery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모든 활동들(CI/CD, Monitoring 등)이 생각이 많이 남았습니다.
일적으로는 여러가지를 수행해보면서 성취감이 있어지만, 이상하게도 멘탈적으로 너무 힘든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되짚어보며 회고를 해보겠습니다.
1. 2024년에 목표 한 것은 다 이루었나요?
작년에 아래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개 정도를 이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더 해보고 싶었던 것은 그간 해오던 일들을 통해 강의자료를 만들고 강의를 해보고 싶었는데요. 이건 돌아오는 25년도에는 꼭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SRE 업무 영역 확장 및 업무 수행
- 강의 제작해보기 ( 사내 클래스 ? )
- 번역서 출간해보기? 혹은 프로세스 배워보기?
- 건강 챙기기, 진짜 진짜 10kg 감량 및 근육랑 증가
- 취미 생활 유지하기 ( 골프 ? )
1-1. Blog 결산 ✍
Blog는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취미 공간이자 놀이터인데요. 나름 과거에 운영을 잘 해와서 트래픽이 많았는데, 무료 도메인이 결국 발목을 잡아서 다시 간판을 바꾸었는데요. ( blog.wonizz.tk -> blog.wonizz.com ) 과거 트래픽들을 모두 유실하고 특히나 SEO 관점에서 모두 안좋은 결과를 치닫아서 현재는 폐점의 위기를 면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사용자수가 400 ~ 500 언저리까지 가던것이 2월달에 Domain 변경(간판 교체)를 하고 난 뒤로는 50언더로 부쩍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만약 유튜브를 운영했다면 계정 삭제를 겪고 난 뒤 새로 계정을 만들었지만, 그만한 유명세를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다시 SEO를 공부하는 계기로 삼고 다시 25년도에는 사용자 수를 원복 시켜보는것을 목표로 가져도 좋을 것 같단느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개인 일기장 내지는 놀이터처럼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저의 개인적인 지식들이 남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취지도 있기 떄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1-2. 개인적인 취미 갖기 🏌
골프는 개인적으로 필자와 정말 잘 맞는 운동 같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결과를 달리하고 특히나 멘탈리티적인 부분이 중요한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최근 5경기 기준으로는 작년과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굉장히 오랜기간 쉬었다 쳐도 스크린 타수는 유지되는거 보면 어느정도 폼은 오른거 같습니다.
24년도에 여러 스트레스들 그리고 멘탈 적으로 무너진 부분들을 골프를 통해서 많은 치유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골프에 생각이 있으신 분이라면 누구든 연락 부탁 해요.
1-3. 2024년 사용했던 기술 🧑💻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올해도 다양하게 머리써가며 새로이 구성했던 것들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작년에는 DevOps로서 환경 구성 그리고 미들웨어 운용에 대해서 신경을 썼다면, 올해는 전사적인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것들을 진행했던 것 갓습니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아래 2가지 정도 일 것 같습니다.
- Mobile App Build pipeline 구성
- Playwright와 Bot을 이용한 장애/변경 관리 시스템 구축
올해는 Blog 글들을 어떤것을 포스팅 했는지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Blog 운영
- Kubernetes
- DevOps
- 서평 작성
총 15개의 글을 작성했고, 블로그 운영 1건, 기술적 요소 4건, 서평 작성 10건을 작성했습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올해 회사의 테크 블로그에 글을 게재했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부탁 드립니다!
Playwright와 Jira로 만드는 스마트 장애/변경 알림 및 관리 시스템
꽤나 여러모로 SRE에 대해서 학습을 하고, Playwright라는 도구도 역시 학습을 해서 적용까지 하면서 즐거움도 성취감도 많았던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연락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월별 결산
1월 ❄️- 3월🌱
1월에는 사내에서 LY와 합병되면서 Slack 메신저의 대거 이동이 있었습니다. 이에따라 여러가지 기존에 구성했던 채널들 알림들을 모조리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가장크게 작용했던 부분이 Slack Bot을 이관해야 했습니다. 기존에는 Hubot을 이용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Slack내에서 Hubot 사용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내용이 나와서 이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작성해둔 테크블로그는 아래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ChatOps를 통한 업무 자동화(feat. Slack Hubot)
당장 가이드가 내려온것은 Slack의 Bolt 라는 것이였는데, 기존에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구현해놓은 Conversation을 사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즉, 대화형으로 bot을 호출하던 부분이 핵심 기능이였는데 이를 통짜로 구현해야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는 이를 migration 해보고 싶었고 열심히 착수한 끝에 Bolt로 마이그레이션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해당 내용도 잘 정리를 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보려고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Kubernetes의 Networkpolicy를 적용해볼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보안망에 위치한 어플리케이션이기 떄문에 Netowrk policy까지는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개발팀에서 강하게 극구 요청하여 적용을 해보았습니다. 관련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월 🌷- 6월🚣
4월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조직내 큰 줄기부터 변화가 생겨서 하던 업무에 영향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제 역할이 기존에 다른 팀을 지원하는 개념이였고 자체적으로 연구하며 적용하고 여러가지들을 해볼 수 있는 실험실 이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그런만큼 업무도 밑바닥 부터 레고블록 조립하듯 하나씩 쌓아 올렸어습니다. 어쩌면 자유도 있게 하던부분들이 하나씩 요청 형식이 되어가다보니 추진력을 잃은 느낌으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돌아가고 싶지도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분기인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진행했던 것중 기억에 남는것은 HPA(Horizontal Pod Autoscaler)를 실 서비스에 적용을 해봤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HPA를 학습하고 “이렇게 적용할게요”가 아닌 여러 개발팀을 설득하기 위해서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를 하고 적용했던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신규 시스템(장애 관제)를 도입하기 위한 조사와 탐구가 진행됐었고 Playwright라는 도구를 발굴했던 부분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Playwright를 만든 MS가 따봉입니다! )
그리고 신규 서비스가 런칭할 때, 기존에는 Back-End, Front-End 위주로 하다가 금년에 처음으로 Mobile App Build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었고 이를 통해서 Mobile App Build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Fastlane이라는 도구도 알게 되고 appstore, google play store에 어떻게 app이 Delivery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7월 ☔️- 9월 🍁
본격적으로 Playwright와 Jira를 연계해서 구축을 시작했던 분기 였습니다. 이떄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제일 힘들었던 분기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없던 시스템이면서 사람 없이 장애 발생하게 되면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개발을 못하겠어서가 아니라, 완성도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을 해야한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는 Bot의 소스코드도 정리를 하면서 Clean Code의 개념에 대해서도 한번 경험을 해봤고, Playwright라는 도구를 적용하면서도 새로운 도구에 두려움 없이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고생했지만 현재는 사내에서 장애를 탐지하고 알림을 잘 발송해줄 때마다 뿌듯하기도 합니다.
Playwright와 Jira로 만드는 스마트 장애/변경 알림 및 관리 시스템
그런데 정말 아이러니 한것은 이 때 월간 회고를 했던 기록을 보니.. 성취감이 거의 없다(?)로 기록되어있네요. Playwright 발굴까지는 좋았는데 자유로이 창의적으로 하던 느낌에서 뭔가 요구조건들에 부합하게 만들려다 보니, 많이 힘에 부쳤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제 생각들을 많이 가미하게 끔 환경을 조성해준 조직 리더분께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 추가적으로 사내에 칭찬 릴레이(?) 같은 게 있는데요. 매주 돌아가면서 전사중 1명씩 릴레이형식으로 회사의 룰과 프로세스에 맞춰 일하는 사람들을 선정하는데, 운이 좋게도 릴레이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개발팀과 협업하면서 쌓았던 신뢰가 빛을 발했던거 같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10월 🍂- 12월⛄️
10월달부터는 신규 프로젝트인 Supermates에 합류되어 DevOps없이 만들어진 인프라를 Kubernetes환경으로 옮기는 미션을 받아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때도 기존에 이미 운영중인 서비스 자체를 무중단으로 플랫폼을 바꾼다는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팀과 여러가지 협의와 논의 그리고 k8s에 대한 거부감이 안들도록 설명을 수회 한 결과 순차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었던 경험이 제겐 값지고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11-12월에는 신규 런칭하는 서비스들을 빠르게 Delivery하는 역할 위주로 수행 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젂는 지금까지도 아직 밀려있는 CI / CD 파이프라인들이 머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3. 2025년 목표는?
요즘 IC(Indivisual Contributor)와 Manager의 개념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개인기여자로 활동을 하다보니 여전히 실무자로서 성장을 못하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25년도에 조그마한 소원이라면 자그하만 조직이라도 구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너무 Raw한 실무단 까지는 내려놓고 다른사람들에게도 기회를 나눠 갖는게 좋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세세하게 보다보니 이제는 힘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건강을 챙기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재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 이상으로 자리에 틀어박혀 일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몸무게를 최고로 찍은것 같습니다. 반드시 25년도에는 감량을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 작은 조직 구성해보기(?)
- SRE 업무 영역 확장 및 업무 수행
- 강의 제작해보기 ( 사내 클래스 ? )
- 건강 챙기기, 가족과 시간 많이 보내기
- 취미 생활 유지하기 ( 골프 ? )
4. 마치며…
매년 회고록을 작성하면서 혹자는 자랑하기 위해서 하는거 아니냐 라고들 말합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시간을 내서 1년간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다음해에 복기를 하면서 발전 했는가의 척도로 삼는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활동이 1년간이 아니고 매월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월간 회고록이 작성되어있고 연간 회고는 그것을 총망라해서 1개의 포스팅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계속 하다보면 회사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작년과 올해 어떤변화가 있는지를 가늠하기 너무 좋습닙다. 많은 분들이 이런 활동등을 하고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됐으면 합니다.
올 한해 정말 멘탈적으로 많이 힘든 한해 였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잘 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스스로라도 해야지요 ㅎㅎ)
25년도에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