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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운영] 블로그 서버비, 프리티어 끝나면 얼마 나올까

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필자입니다. 개인 블로그를 클라우드에 올려두고 운영한 지 다섯 달째인데요, 다음 달이면 무료 기간이 끝납니다.

블로그 서버비 구조, 무료 기간과 크레딧 잔량이 서로 다른 시점에 끝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블로그 서버비는 프리티어니까 공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부터 얼마가 나오기 시작하는가의 문제인데요, 필자의 경우 예상보다 먼저 온 건 크레딧 소진이 아니라 기간 만료였습니다.

블로그 부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블로그 서버비를 보통 월 얼마쯤 들겠지로 어림잡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청구 화면을 열어보니 생각과 다른 지점이 몇 개 있었습니다. 오늘은 예상이 아니라 콘솔에서 직접 확인한 흐름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블로그 서버비 지금 상태, 무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확인한 것

결제 콘솔을 열어 확인해보니 크레딧은 아직 적잖이 남아 있었고, 지금 쓰는 속도라면 몇 달은 더 버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구성은 소형 인스턴스 한 대에 소형 관리형 DB 한 대, 그리고 고정 IP를 붙여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크레딧이 아니라 무료 기간 자체였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로 어긋난 게 있습니다. 크레딧이 다 떨어지는 날보다 무료 기간이 끝나는 날이 먼저 옵니다.

지금 쓰는 속도로 계속 가면 크레딧은 다음다음 달 중순쯤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무료 기간은 그보다 한 달 가까이 앞서 끝나 버립니다. 즉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도 크레딧은 꽤 남아 있는 채로 종료되는 구조입니다. 남은 크레딧은 쓰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집니다.

2. 요금 구조가 바뀌었다는 걸 늦게 알았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로 어긋난 지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프리티어 설명 대부분이 예전 방식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 예전: 가입 후 12개월간 특정 사양을 무료로 제공
  • 지금(2025년 7월 이후 신규 계정): 크레딧을 주고 기간을 정하는 방식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예전 방식에서는 12개월 동안은 사양만 안 넘기면 요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쓰는 만큼 크레딧이 깎이는 구조라서, 사양을 지켜도 잔액은 계속 줄어듭니다.

필자가 처음에 프리티어니까 1년은 신경 안 써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게 바로 여기서 틀렸습니다. 검색으로 나오는 글들이 대부분 예전 기준이라 그대로 믿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가입 시점이 2025년 7월 이후라면, 본인 계정이 어느 방식인지 결제 콘솔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조건은 AWS 프리 티어 공식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3. 블로그 서버비를 야간 중지로 줄이면 얼마나 아낄 수 있나

원래는 밤에 서버를 자동으로 꺼두고 있었습니다. 새벽 시간대에 방문자가 거의 없으니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걸 24시간 돌리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요금표로 계산해보니 하루 종일 켜두는 쪽이 야간에 꺼두는 쪽보다 조금 더 나오는 수준이었고, 야간 중지로 아끼는 금액은 한 달을 다 모아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도 24시간으로 바꾼 이유

숫자만 보면 꺼두는 게 이득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가 걸렸습니다.

첫째, 검색 엔진이 밤에 옵니다. 크롤러는 사람 활동 시간에 맞춰 오지 않습니다. 서버가 꺼져 있는 동안 크롤러가 오면 그 방문은 그냥 실패로 기록됩니다. 색인이 중요한 시기에 이건 손해가 더 크다고 봤습니다.

둘째, 어차피 기간 만료가 먼저 옵니다. 아껴봐야 남은 크레딧은 무료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소멸합니다. 꽤 남긴 채로 끝나느니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단은 만료가 크레딧 소진보다 먼저라는 걸 알고 나서야 나왔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4. 그래서 다음에 무엇을 하나

선택지를 놓고 조사했는데,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 후보 | 판정 | |—|—| | 상시 무료 클라우드 | 후보 1순위. 다만 유휴 회수 조건이 걸림 | | 다른 대형 클라우드 무료 | 한국 리전이 없거나, 상시 무료 서버가 없음 | | PaaS 무료 등급 | 일정 시간 미접속 시 슬립. 블로그에 부적합 | | 국내 저가 호스팅 | 타사 도메인 연결 제약 등 조건 확인 필요 | | 소형 VPS 유료 | 저렴한 편이라 현실적인 대안 |

1순위 후보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CPU, 네트워크, 메모리가 모두 낮으면 인스턴스를 회수하는 정책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조건이 AND라는 점입니다. 셋 중 하나만 높아도 회수 대상에서 빠집니다. 개인 블로그는 트래픽이 적어서 CPU와 네트워크는 낮게 유지되기 쉬운데, 메모리를 넉넉히 점유해두면 회수 조건을 비껴갈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을 모르고 옮겼다가 몇 달 뒤에 서버가 사라지는 게 최악입니다. 옮기기 전에 회수 정책 원문을 직접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5. 부업으로 볼 때 블로그 서버비가 뜻하는 것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서버비가 꽤 신경 쓰이는 고정비로 느껴집니다.

이걸 왜 굳이 적냐면, 블로그 부업을 다룬 글들이 대부분 수익 이야기만 하고 고정비 이야기는 안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됩니다.

  • 수익은 트래픽이 쌓여야 나오고, 그건 반년에서 일 년 가까이 걸립니다
  • 비용은 첫 달부터 나갑니다
  • 그 사이 기간을 버틸 수 있느냐가 실제 관건입니다

그래서 시작하시는 분께 드릴 조언은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서버비를 최대한 0에 가깝게 두세요. 수익이 안 나는 구간에서 고정비가 크면 그만두게 됩니다. 필자가 지금 이관을 검토하는 이유도 정확히 이것입니다.

무료 등급으로 시작하는 건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언제 끝나는지, 끝나면 어떻게 되는지를 시작할 때 확인해두시면 필자처럼 만료를 코앞에 두고 급하게 알아보지 않아도 됩니다.

자주 묻는 것

Q. 무료 기간이 끝나면 서비스가 자동으로 멈추나요? 아닙니다. 결제 수단이 등록돼 있으면 그대로 과금이 시작됩니다. 멈추려면 직접 인스턴스를 정리해야 합니다. 만료일을 모르고 있으면 첫 청구서를 보고 알게 됩니다.

Q. 남은 크레딧은 만료 후에도 쓸 수 있나요? 쓸 수 없습니다. 필자의 경우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도 크레딧이 꽤 남아 있는 채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아껴 쓰는 게 오히려 손해가 되는 구간이 생깁니다.

Q. 블로그 하나에 인스턴스 1대면 충분한가요? 방문자가 적은 초기에는 소형 인스턴스 1대로 충분합니다. 다만 필자는 DB를 관리형으로 따로 쓰고 있어서 비용이 두 배가 됐습니다. 같은 서버에 DB를 올리면 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어듭니다. 대신 백업과 장애 대응을 직접 해야 합니다.

Q. 지금 시작한다면 어디로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무료 등급으로 시작하되 시작하는 날 만료일을 달력에 적어두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만료 한 달 전에는 이관할지 결제할지 정해두세요. 필자처럼 만료가 코앞에 와서 알아보면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6. 정리

  • 무료 기간과 크레딧 소진은 서로 다른 시점입니다. 필자의 경우 기간 만료가 한 달 가까이 먼저 찾아왔고, 크레딧은 꽤 남은 채로 끝나 버립니다.
  • 2025년 7월 이후 가입 계정은 요금 방식이 다릅니다. 검색으로 나오는 글 상당수가 예전 기준이니 결제 콘솔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야간 중지로 아끼는 금액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크롤러 접근 손실과 저울질할 만한 크기입니다.
  • 상시 무료 클라우드는 유휴 회수 조건이 AND입니다. 메모리를 점유해두면 피할 수 있습니다.
  • 블로그 부업은 수익보다 비용이 먼저 발생합니다. 초기 고정비를 0에 가깝게 두는 게 오래 버티는 방법입니다.

서버비 말고 트래픽 쪽 이야기는 제 블로그 글 절반 이상이 구글 색인에 없었던 기록에 정리해뒀습니다. 비용을 줄여도 유입이 없으면 의미가 없어서,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AI 도구를 실무에 쓰는 이야기는 AI 에이전트 위임 비용 쪽에 있습니다.

오늘 당장 하실 수 있는 것 하나, 클라우드에 뭔가 올려두셨다면 결제 콘솔에서 만료일과 잔액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필자는 그걸 만료가 얼마 남지 않고 나서야 뒤늦게 열어봤고, 그 전까지는 크레딧보다 기간이 먼저 끝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확인하는 데는 2분이면 충분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이관을 진행한 결과와 비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해보신 결과가 다르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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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운영] 블로그 서버비, 프리티어 끝나면 얼마 나올까”의 2개의 댓글

  1. 프리티어 기간 만료 때문에 걱정이네요! 저도 예상보다 빨리 크레딧이 소진됐던 경험이 있어서, 서버비 관련해서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1. WONIZZ.LOG 사이트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는 기간 만료와 크레딧 소진이 다른 시점이라는 걸 늦게 알아챘습니다. 크레딧 잔액만 보고 있으면 “아직 여유 있네” 싶은데, 정작 기간이 먼저 끝나버리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한 달 차이였습니다.

      혹시 아직 확인 안 해보셨다면 결제 콘솔에서 두 날짜를 따로 보시길 권합니다. 잔액 소진 예상일과 무료 기간 만료일이 각각 다른 화면에 있어서, 한쪽만 보면 놓치기 쉽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아껴 쓰는 게 항상 이득은 아니더군요. 기간 만료 시점에 남은 크레딧은 소멸되기 때문에, 만료가 가까우면 오히려 쓰는 쪽이 나은 구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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