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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러닝 시작할 때 사는 순서, 필자가 겪어보니

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이번시간에는 러닝을 시작하면서 필자가 실제로 사봤던 것들과, 지나고 보니 순서가 잘못됐다고 느낀 부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러닝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무엇을 먼저 사야 하는가였는데요. 검색을 해보면 다들 필수템이라고 하는 목록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결국 이것저것 사보고 나서야 순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러닝 장비 구매 순서, 먼저 살 것과 나중에 살 것

처음에 순서를 잘못 잡았습니다

필자가 처음에 했던 실수는 눈에 보이는 것부터 샀다는 점입니다. 옷이 제일 먼저였고, 그다음이 이어폰이었는데요. 정작 발에 관한 것은 한참 뒤로 미뤘습니다.

문제는 몇 주 지나서 나타났습니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신발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조금만 알아봐도 초보에게는 쿠션이 있는 데일리 러닝화를 권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에나 나와 있었습니다. 순서를 지켰다면 겪지 않았을 일인 것 같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순서에 관해서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걷기와 달리기 안내 같은 곳에서도 무리하지 않는 강도를 먼저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대체로 이런 순서를 권하고 있었습니다. 러닝화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양말, 그다음이 수납, 이어폰과 시계는 한참 뒤라는 것이었는데요. 필자가 산 순서와 거의 정반대였습니다.

러닝화, 여기에 돈을 씁니다

가장 큰 지출이고, 실제로도 여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보 단계에서 반발력 위주의 단단한 레이싱화를 고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체 근력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 관절에 부담이 갑니다. 쿠션이 충분한 데일리 트레이너 쪽이 맞습니다.

가격대는 대체로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데요. 필자가 권하고 싶은 건 이월 모델을 노리는 것입니다. 러닝화는 해마다 버전이 올라가는데 초보가 체감할 만한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한 세대 전 모델을 할인가로 사면 10만원 아래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차액으로 나머지를 다 채울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신어보는 건 꼭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사이즈라도 브랜드마다 발볼이 다릅니다. 온라인으로만 사면 교환하느라 시간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양말이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이건 필자가 가장 늦게 깨달은 부분인데요. 처음에는 그냥 면양말을 신고 뛰었습니다.

몇 킬로 넘어가면서 발바닥이 쓸리기 시작했고, 물집이 잡히고 나서야 러닝 양말이라는 게 따로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땀을 머금는 면과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는 장거리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1만원에서 2만원 정도면 되고, 지출 대비 체감이 가장 큰 항목이었습니다. 러닝화 다음에 바로 사시길 권합니다.

수납은 벨트 쪽이 낫습니다

휴대폰을 어디에 넣고 뛰느냐가 은근히 큰 문제인데요. 손에 들고 뛰면 자세가 무너지고, 주머니에 넣으면 계속 흔들립니다.

암밴드와 벨트 중에서는 벨트 쪽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팔에 차는 방식은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서 장거리에서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도 비추천 항목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가격 편차가 큰 항목이기도 합니다.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부터 브랜드 제품까지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처음에는 저렴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흔들리지 않게 밀착되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건 가격과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휴대폰 주머니가 달린 러닝 쇼츠로 대신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다만 케이스가 두꺼우면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직접 넣어보고 판단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어폰과 시계는 조금 나중에

둘 다 있으면 좋지만 처음부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어폰은 방수 등급과 고정력만 보면 되는데, 3만원에서 4만원대 입문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러닝용은 귀에 걸치는 형태가 잘 안 빠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야외에서는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기능을 끄고 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뒤에서 오는 자전거 소리를 못 듣는 상황이 실제로 위험합니다.

시계 쪽은 꾸준히 뛸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긴 다음에 사도 늦지 않습니다. 필자도 한참 뒤에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휴대폰 앱으로도 기록이 남고, 그 기록을 보는 재미가 붙은 뒤에 사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순서항목대략 예산왜 이 순서인가
1러닝화10만원 안팎 (이월)부상과 직결됩니다
2기능성 양말1~2만원지출 대비 체감이 가장 큽니다
3허리 벨트3천원~2만원자세가 무너지는 걸 막아줍니다
4무선 이어폰3~4만원없어도 뛸 수 있습니다
5손목 시계나중에계속할 확신이 선 다음에

1번부터 3번까지가 대략 12만원에서 15만원 정도인데요. 여기까지만 갖추면 시작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비 이야기는 아니지만 가장 많이 들었던 조언을 덧붙이자면, 느리게 뛰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도 처음에 빨리 뛰려다 며칠 쉬게 됐는데요. 장비를 잘 갖추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블로그에는 이런 기록을 남기는 이야기도 함께 올리고 있는데요. 러닝도 결국 기록이 쌓여야 재미가 붙는 것 같아서, 앞으로 달린 기록도 가끔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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