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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Now] Qwen Kimi GLM 무료 3종 한글 비교

  • 기준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중국계 AI 서비스를 열었다가 첫 화면에서 그대로 닫아본 적 있으신가요.

이 글은 Qwen Kimi GLM 세 서비스를 같은 날 같은 과제로 직접 돌려보고, 한국에서 로그인 없이 어디까지 되는지와 한국어를 얼마나 제대로 다루는지를 화면 그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한 줄 요약】 Qwen과 z.ai(GLM)는 로그인 없이 바로 한국어 질문을 받고, Kimi는 두 곳 모두 로그인이 필수입니다. 한국어 맞춤법 세 문항은 Qwen과 GLM이 모두 맞혔고, 근거 설명까지 붙여준 쪽은 GLM이었습니다. Kimi는 주소가 두 개인데 kimi.com은 중국어에 중국 번호만 받고 kimi.ai가 한국어 화면에 한국 번호를 받습니다.

  • 로그인 없이 바로 되는 곳은 Qwen 과 z.ai 두 곳이고 Kimi 는 주소 두 개 모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한국어 맞춤법 세 문항은 Qwen 과 GLM 이 모두 맞혔고, 고친 이유까지 적어준 쪽은 GLM 이었습니다
  • 글자 수를 세라고 시켰더니 GLM 은 정확히 맞혔고 Qwen 은 네 글자 어긋났습니다

목차

  1. 세 서비스는 무엇이 다른가
  2. 시작하기: 로그인 없이 되는 곳과 아닌 곳
  3. Kimi는 왜 주소가 두 개인가요?
  4. 직접 확인 1: Qwen 과 GLM 의 한국어 맞춤법 세 문항
  5. 직접 확인 2: 계시다와 있으시다를 가르는가
  6. 직접 확인 3: 100자 요약과 자기가 센 글자 수
  7. 직접 확인 4: 무료 한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8. 화면에서 확인한 기능 비교
  9. 안 되는 것과 미리 알아둘 점
  10. 어떤 작업에 무엇을 쓰면 되나요?
  11. 정리: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는 굳이인가, 그리고 제 결론

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요즘 AI 모델 이름을 검색하면 무료라는 말이 제일 먼저 따라붙는데요 정작 들어가 보면 무료의 조건이 서비스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이번에 Qwen Kimi GLM 세 곳을 같은 날 같은 과제로 돌려봤고, 셋이 갈리는 지점이 성능보다 앞단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 서비스는 무엇이 다른가

먼저 이름부터 정리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세 이름이 회사 이름이기도 하고 모델 이름이기도 해서 검색할 때 어느 쪽을 치는 게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접속하게 되는 주소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서비스 접속 주소 화면에 표시된 모델 만든 곳
Qwen chat.qwen.ai Qwen3.7-Plus 알리바바
Kimi kimi.ai 또는 kimi.com K3 문샷 AI
GLM chat.z.ai GLM-5.3-Flash 즈푸 AI

세 곳 다 웹 브라우저에서 주소만 치면 바로 열리고 따로 설치할 것이 없는데요, 이 점은 프로그램을 받아서 깔아야 하는 커서나 클로드 코드 같은 도구와 크게 다른 부분입니다. 설치 과정에서 막힐 일이 아예 없으니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는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이번에 확인하고 싶었던 건 어느 쪽이 더 똑똑한가 하는 성능 순위가 아니었는데요 그런 순위는 새 모델이 나오면 며칠 만에 뒤집히기도 하고 공개된 벤치마크 점수는 제가 같은 환경에서 재현해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한국에 앉아서 오늘 이 서비스를 열었을 때 무엇이 되고 무엇이 막히는가를 화면으로 남겨두는 쪽이 더 오래 쓸모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왜 하필 이 셋을 묶었나

셋을 고른 건 제 취향이 아니라 검색창이 이미 셋을 묶어두고 있어서입니다. 구글 검색창에 세 이름 중 하나를 치면 자동완성에 다른 이름이 따라 붙는데요, 심지어 셋을 한꺼번에 비교해달라는 형태의 추천어까지 나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이 셋을 같은 저울에 올려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세 이름을 각각 쳐봤을 때 따라 나오는 말도 서로 비슷했는데요 셋 다 무료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붙었고 그다음으로 비교와 가격이 이어졌습니다. 어느 모델이 더 똑똑하냐를 묻는 말보다 얼마나 쓸 수 있고 얼마를 내야 하는지를 묻는 말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글도 성능 이야기를 앞에 두지 않고, 일단 접속해서 쓸 수 있는 상태가 되는지부터 확인한 다음에 한국어를 얼마나 제대로 다루는지를 보는 순서로 잡았습니다. 읽는 분이 실제로 막히는 지점이 그 순서대로 오기 때문입니다.

2. 시작하기: 로그인 없이 되는 곳과 아닌 곳

세 곳을 같은 브라우저에서 차례로 열어봤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어 실력을 재보기도 전에 이 단계에서 이미 갈렸습니다.

Qwen은 첫 화면이 한국어입니다

chat.qwen.ai를 열면 안내 문구가 한국어로 나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적혀 있고 입력창이 바로 열려 있어서, 로그인이나 가입을 거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질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Qwen 첫 화면이 한국어로 표시되고 로그인 없이 입력창이 열려 있는 모습
Qwen 첫 화면입니다. 안내 문구가 한국어이고 로그인 버튼은 우측 위에만 있습니다

우측 위에 로그인과 가입 버튼이 있긴 한데 둘 다 선택 사항이라 누르지 않아도 대화가 진행됐고, 저는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이 글에 나오는 과제를 전부 돌렸습니다.

z.ai는 로그인 화면이 먼저 나오지만 넘어갈 수 있습니다

chat.z.ai는 처음 열면 로그인 화면이 먼저 뜨는데요 구글과 이메일과 깃허브 중에 고르라고 나오지만 그 아래에 지금은 건너뛴다는 항목이 작게 따로 붙어 있습니다.

z.ai 로그인 화면에 구글과 이메일과 깃허브 선택지가 표시된 모습
z.ai 첫 화면입니다. 구글과 이메일과 깃허브 중에 고르라고 나오지만 건너뛸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주소를 한 번 더 열었더니 로그인 화면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화 화면으로 들어갔는데요, 화면 왼쪽 위에 GLM-5.3-Flash라고 모델 이름이 적혀 있고 입력창도 열려 있어서 여기도 로그인 없이 과제를 넣을 수 있었습니다.

Kimi는 입력은 받는데 보내는 순간 막힙니다

세 곳 중에서는 Kimi가 가장 헷갈렸는데요 kimi.com을 열면 입력창이 멀쩡히 열려 있어서 글자를 칠 수는 있지만 막상 엔터를 누르는 순간 로그인 창이 화면을 덮어버립니다.

Kimi 첫 화면이 중국어로 표시된 모습
kimi.com 첫 화면입니다. 메뉴가 전부 중국어입니다

즉 입력창이 열려 있다는 것이 무료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는데요, 이 부분은 첫 화면만 보고 넘겨짚으면 틀리기 쉬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3. Kimi는 왜 주소가 두 개인가요?

kimi.com에서 올라온 로그인 창에는 위챗 QR 코드와 휴대폰 번호 입력란이 나란히 있었는데요 번호 앞자리가 +86으로 고정돼 있어서 중국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여기서 더 나아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Kimi 로그인 창에 위챗 QR 코드와 중국 번호 입력란이 표시된 모습
kimi.com 로그인 창입니다. 번호 앞자리가 +86 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창 맨 아래에 작은 안내가 하나 붙어 있었습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사람은 kimi.ai로 가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이 한 줄을 못 보고 한참 헤맸습니다.

안내대로 kimi.ai로 들어가 보니 화면이 통째로 한국어였는데요 새 채팅과 예약 작업과 심층 연구와 작업 공간 같은 메뉴가 번역된 상태로 전부 한국어로 나왔습니다.

kimi.ai 화면 메뉴가 한국어로 표시된 모습
kimi.ai 화면입니다. 같은 서비스인데 메뉴가 전부 한국어로 나옵니다

로그인 창 자체도 달랐는데요, 번호 앞자리가 +82로 바뀌어 있고 구글로 계속하기 항목이 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는 중국 본토에서 접속하는 경우에는 kimi.com으로 가라는 안내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kimi.ai 로그인 창에 한국 번호와 구글 로그인이 표시된 모습
kimi.ai 로그인 창입니다. 여기는 +82 이고 구글 계정도 받습니다

정리하면 두 주소는 같은 서비스의 중국 본토판과 국제판입니다. 한국에서 Kimi를 쓰시려면 kimi.ai 쪽이 맞고, 검색해서 kimi.com이 먼저 나오더라도 그쪽은 계정을 만들 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국제판도 로그인은 필수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새 계정을 만들지 않기로 해서, Kimi의 답변 품질은 이번에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7번 항목에서 다시 적겠습니다.

4. 직접 확인 1: Qwen 과 GLM 의 한국어 맞춤법 세 문항

접속 문제를 정리했으니 이제 실제로 한국어를 다루는 능력을 볼 차례인데요 제 느낌으로 잘한다 못한다를 적으면 근거가 안 되기 때문에 채점이 가능한 과제를 쓰기로 했습니다. 정답이 하나로 떨어지는 맞춤법 오류 세 개를 한 문장 안에 심어서 던졌습니다.

다음 문장의 맞춤법을 고쳐주세요. 고친 부분만 표로 정리해주세요.
이 방법이 안되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르겠어요. 회의에 못 갈 것 같애요.

심어둔 오류는 안되요몰르겠어요같애요 세 개입니다. 각각 안 돼요모르겠어요같아요가 정답인데요, 세 개 다 한국 사람도 자주 틀리는 것들이라 난이도가 적당하다고 봤습니다.

Qwen 결과

세 개를 전부 맞혔고 표로 정리해달라는 형식 지시도 그대로 따랐습니다.

Qwen 이 맞춤법 세 개를 표로 교정한 결과 화면
Qwen 의 맞춤법 교정 결과입니다. 틀린 표현과 올바른 표현 두 칸으로 끝냅니다

틀린 표현과 올바른 표현 두 칸짜리 표를 만들어 세 줄로 정리했고, 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끝냈습니다.

GLM 결과

역시 세 개를 다 맞혔는데요 여기는 표에 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GLM 이 맞춤법 교정 결과에 설명 칸을 추가한 화면
GLM 의 맞춤법 교정 결과입니다. 설명 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설명 칸에는 왜 그렇게 고쳐야 하는지가 한 줄씩 적혀 있었는데요, 되어요의 준말이 돼요이고 은 부사라서 띄어 쓴다는 식으로 근거를 밝히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표 아래에는 교정을 다 반영한 전체 문장을 한 번 더 붙여줬습니다.

시키지 않은 걸 더 해준 셈인데요 이게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맞춤법처럼 근거가 필요한 작업에서는 확실히 쓸모가 있었습니다.

항목 Qwen GLM Kimi
안되요 정답 정답 측정 못 함
몰르겠어요 정답 정답 측정 못 함
같애요 정답 정답 측정 못 함
표 형식 지시 준수 지킴 지킴 측정 못 함
근거 설명 없음 있음 측정 못 함

5. 직접 확인 2: 계시다와 있으시다를 가르는가

맞춤법 세 문항은 두 서비스가 다 맞혀버려서 어느 쪽이 나은지 가릴 수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규칙을 외운 것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쪽으로 한 단계 올려봤습니다.

'있다'의 높임 표현인 '계시다'와 '있으시다'는 언제 갈리나요?
기준과 예문을 표로 정리해주세요.

이걸 고른 이유가 있는데요 이 둘은 한국어 높임법에서 사람 자체를 직접 높이느냐 아니면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높여서 간접적으로 예우하느냐로 갈리는 자리입니다. 규칙을 통째로 외운 상태가 아니라 뜻을 알고 있어야 예문이 안 틀어지기 때문에 변별이 될 거라고 봤습니다.

GLM 결과

기준을 존재와 위치를 나타내는 경우 대 소유를 나타내는 경우로 잡았고, 예문도 그 기준에 맞춰 양쪽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GLM 이 계시다와 있으시다의 구분 기준을 표로 정리한 화면
GLM 의 높임법 정리입니다. 틀린 예문을 모은 표가 따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띈 건 틀린 예문을 따로 모은 표였습니다. 맞는 예문만 나열하고 끝낸 게 아니라, 주의할 점이라는 제목으로 표를 하나 더 만들어서 이런 것들을 올려놨습니다.

잘못된 표현 올바른 표현 이유
책상 위에 커피가 계시다 책상 위에 커피가 있다 사물에는 계시다를 쓸 수 없음
선생님은 차가 계시다 선생님은 차가 있으시다 소유를 나타낼 때는 계시다를 쓸 수 없음
고양이가 방에 계신다 고양이가 방에 있다 일반적인 동물에는 있다를 씀

마지막 줄에는 단서가 하나 더 붙어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처럼 정을 느끼는 대상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규칙만 외운 상태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설명이라고 봤습니다.

표 아래에는 진행 중인 동작을 높일 때 쓰는 형태도 덧붙였습니다. 지금 뭐 하고 계세요가 뭐 하고 있어요의 높임말이라는 식으로, 제가 묻지 않은 범위까지 한 걸음 나갔습니다.

Qwen 결과

기준 자체는 GLM과 똑같이 잡았는데요 장소와 존재를 나타내는 경우 대 소유와 성질과 자격을 나타내는 경우로 나눴고 각각에 붙인 예문도 정확했습니다.

Qwen 이 계시다와 있으시다의 구분과 부정형까지 정리한 화면
Qwen 의 높임법 정리입니다. 부정형까지 확장했고 이모지가 문단마다 붙습니다

다른 점은 확장 방향이었는데요, Qwen은 부정형을 추가로 다뤘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이라는 제목을 달고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계시다의 부정은 안 계신다 또는 계시지 않는다이고 이건 특정 장소에 없다는 뜻입니다. 있으시다의 부정은 없으시다이고 이건 가진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집에 안 계신다와 할아버지께서 차가 없으시다를 나란히 놓고 보여줬는데요 앞의 기준이 부정문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걸 한 번 더 확인시켜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마무리도 달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위치를 말할 때는 계시다를 쓰고 가진 것이나 특징을 말할 때는 있으시다를 쓰라고 한 줄로 요약해줬습니다. 외우기에는 이쪽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대신 이모지가 문단마다 붙어서 화면이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사용 기준 앞에 전구 모양이, 정리표 앞에 그래프 모양이, 팁 앞에 압정 모양이 하나씩 붙는 식인데요, 취향에 따라 갈릴 부분이라고 봅니다.

항목 Qwen GLM
구분 기준 장소와 존재 대 소유와 성질 존재와 위치 대 소유
예문 정확도 맞음 맞음
추가로 다룬 것 부정형 확장 틀린 예문 표와 예외
화면 인상 이모지가 많음 표 위주로 담백함

둘 다 틀린 데가 없었습니다. 취향의 문제에 가깝다고 보는데요 저는 틀린 예문을 같이 주는 쪽이 더 유용했습니다. 맞는 예문만 보면 제가 쓰던 문장이 왜 틀렸는지를 알 수 없어서요.

6. 직접 확인 3: 100자 요약과 자기가 센 글자 수

앞의 두 과제가 알고 있는 것을 묻는 쪽이었다면 세 번째는 시킨 대로 얼마나 정확히 지키는가를 보려고 만든 것인데요, 실무에서 답답한 순간은 답이 틀렸을 때보다 형식을 안 지켰을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문단을 100자 이내로 요약해주세요.
요약 끝에 글자 수를 괄호로 표시해주세요. 공백도 글자 수에 넣어주세요.

여기에 동네 도서관 운영 시간을 늘렸다는 네 문장짜리 문단을 붙여서 보냈습니다. 채점 항목은 두 개인데요 하나는 요약이 100자를 지켰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적어낸 글자 수가 실제와 맞는가입니다. 두 번째가 핵심입니다. 글자를 세는 일은 언어 모델이 구조적으로 약한 자리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GLM 결과

돌려보니 요약문이 97자로 나왔고 괄호 안에 스스로 적어낸 숫자도 97자였습니다.

GLM 이 도서관 문단을 97자로 요약하고 글자 수를 괄호로 표시한 화면
GLM 의 요약입니다. 괄호 안 97자가 실제와 정확히 맞았습니다

제가 따로 세어보니 공백을 포함해서 정확히 97자였습니다. 오차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응답도 30초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Qwen 결과

이쪽은 요약문이 80자로 나왔는데 괄호 안에는 84자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Qwen 이 도서관 문단을 요약하고 글자 수를 84자로 표시한 화면
Qwen 의 요약입니다. 괄호 안은 84자인데 실제로는 80자였습니다

100자 이내라는 조건 자체는 지켰으니 과제를 통째로 실패한 건 아닌데요, 다만 자기가 적어낸 숫자가 실제보다 네 글자 많게 어긋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화면에 생각하는 중이라는 표시가 뜬 채로 2분 넘게 머물렀고, 중간에 건너뛰기 버튼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생각 과정에 잠깐 보인 문구가 영어였던 것도 눈에 띄었는데요, 답변은 한국어로 나왔지만 내부에서는 영어로 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목 Qwen GLM
100자 이내 준수 지킴 지킴
실제 글자 수 80자 97자
스스로 보고한 수 84자 97자
오차 4자 어긋남 없음
체감 응답 시간 2분 넘음 30초 안쪽

오래 생각한 쪽이 더 틀렸습니다. 2분 넘게 붙들고 있던 Qwen 이 네 글자를 어긋났고, 30초 만에 답한 GLM 이 정확했습니다.

이 한 번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글자 수처럼 기계적으로 확인되는 조건을 걸어두실 때는 돌아온 숫자를 그대로 믿지 마시고 직접 한 번 세어보시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눈에 걸린 게 있는데요 두 서비스 다 요약문에서 대출과 반납을 이어 붙일 때 가운뎃점을 썼습니다. 한국어 글에서 이 부호는 생각보다 눈에 띄는 흔적이라 사람이 쓴 문장처럼 보이게 하려면 쉼표나 와 과로 바꿔줘야 하는 자리입니다. 받은 요약을 그대로 어딘가에 붙여 넣으실 거라면 이 부분만 한 번 훑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직접 확인 4: 무료 한도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여기는 제가 확인하려다 실패한 항목인데요, 못 잰 것을 잰 것처럼 적을 수는 없으니 실패한 그대로 남겨둡니다.

Qwen은 과제를 몇 번 돌리고 나니 로그인을 권하는 안내가 올라왔습니다. 로그인하면 동영상 생성 같은 기능을 쓸 수 있고 생성 크레딧을 더 받고 대화 기록이 동기화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Qwen 이 로그인하면 크레딧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화면
Qwen 의 로그인 안내입니다. 크레딧이 더 생긴다고만 하고 숫자는 없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도 크레딧 개념이 있다는 것까지입니다. 그 크레딧이 하루에 몇 개인지, 어떤 작업이 몇 개를 쓰는지는 화면 어디에도 숫자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z.ai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입력창 오른쪽에 Deep Think와 Max 같은 선택지가 있는데 이걸 켰을 때 무엇이 얼마나 소모되는지는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Kimi는 앞서 적은 대로 로그인 자체를 하지 않아서 한도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하루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이 글에서 답을 드리지 못합니다. 숫자를 적으려면 계정을 만들고 한도에 닿을 때까지 돌려봐야 하는데, 그건 별도로 시간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다른 글의 숫자를 옮겨 적는 건 제가 확인한 게 아니라서 하지 않았습니다. 가격 구조가 복잡한 서비스를 같은 방식으로 뜯어본 적이 있는데 그 과정은 그록봇 가격, 300달러 말고 3가지에 남겨뒀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한도 확인을 이전에 한 번 해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공식 안내와 실제 화면이 달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 과정은 퍼플렉시티 무료 한도와 Pro 차이 5가지에 정리해뒀습니다.

8. 화면에서 확인한 기능 비교

과제를 돌리면서 화면에 보인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숨은 기능까지 다 뒤진 건 아니고 첫 화면과 입력창 주변에 노출된 것 기준입니다.

항목 Qwen Kimi (kimi.ai) GLM (z.ai)
로그인 없이 질문 안 됨
첫 화면 언어 한국어 한국어 영어
한국 번호 가입 선택 사항 가능 선택 사항
입력창 옆 모드 자동 즉시와 높음 Deep Think와 Max
눈에 띈 부가 기능 동영상 생성 안내 슬라이드, 문서, 시트, 심층 연구 ZCode, API

Kimi가 부가 기능은 가장 많아 보였습니다. 슬라이드를 만들고 문서를 정리하고 시트를 다루는 메뉴가 왼쪽에 나란히 있었고 작업 공간 개념도 따로 있었습니다. 로그인 벽만 넘으면 할 수 있는 게 제일 많은 쪽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건 제가 확인한 게 아니라 메뉴 이름을 보고 짐작한 것입니다.

9. 안 되는 것과 미리 알아둘 점

써보면서 걸린 것들을 모았습니다.

첫째, 입력창이 열려 있다고 무료가 아닙니다. Kimi가 정확히 그랬습니다. 질문을 다 타이핑하고 엔터를 누른 다음에야 로그인 창이 떴습니다. 긴 질문을 공들여 써놓고 막히면 기운이 빠지니, 처음 쓰는 서비스는 짧은 인사말부터 한 번 보내보시는 걸 권합니다.

둘째, 검색 결과 상단이 국제판이 아닐 수 있습니다. Kimi를 검색하면 kimi.com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한국에서는 그쪽이 막힌 주소입니다. 주소가 두 개인 서비스는 계정을 만들기 전에 어느 쪽이 내 지역용인지 먼저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화면 언어와 답변 언어는 별개입니다. z.ai는 화면이 영어인데 한국어로 물으면 한국어로 답합니다. 화면이 영어라서 한국어를 못할 거라고 넘겼다면 그건 제 손해였을 겁니다.

넷째, 이 글의 결과는 제가 돌린 그 시점의 것입니다. 세 서비스 다 모델을 자주 갈아 끼웁니다. 제가 본 화면에 적힌 모델은 Qwen3.7-Plus와 K3와 GLM-5.3-Flash였는데, 지금 열면 다른 이름이 떠 있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과제가 세 개뿐입니다. 맞춤법과 높임법과 요약만 봤고 코드 작성이나 긴 문서 처리는 안 봤습니다. 세 문항으로 서비스 전체를 판정할 수는 없으니 참고 자료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섯째, 입력한 내용이 어디로 가는지는 따로 보셔야 합니다. 세 서비스 다 입력창 아래나 첫 화면에 이용 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 링크를 걸어두고 있고, 서비스를 쓰는 것만으로 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본다는 문구가 Qwen 화면에는 명시돼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약관 본문까지 읽지는 않았는데요, 회사 자료나 개인정보가 들어간 문장을 넣으실 거라면 그 전에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무료라는 것과 안전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로그인 없이 쓰는 경우에는 대화 기록이 어디에 남는지가 화면에 안 나옵니다. Qwen은 로그인하면 기록이 동기화된다고 안내하는데, 뒤집어 말하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서버에 무언가는 오간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도 제가 확인한 게 아니라 화면 문구에서 짐작한 것이라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10. 어떤 작업에 무엇을 쓰면 되나요?

제가 돌려본 범위 안에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하려는 일 추천 이유
지금 당장 한국어로 한 번 물어보기 Qwen 가입 없이 첫 화면이 한국어
맞춤법이나 문법을 근거까지 알고 싶을 때 GLM 설명 칸과 틀린 예문을 같이 줌
문서나 슬라이드까지 만들어야 할 때 Kimi (kimi.ai) 부가 메뉴가 가장 많음, 단 로그인 필요
계정을 늘리고 싶지 않을 때 Qwen 또는 GLM 둘 다 로그인 없이 됨

GLM을 더 깊게 보고 싶으시면 이전에 쓴 GLM-5.3-Flash 무료 사용법에 접속 경로와 초기 설정을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11. 정리: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는 굳이인가, 그리고 제 결론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세 서비스 다 설치가 필요 없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 로그인 없이 한국어 질문을 받는 곳은 Qwen과 z.ai(GLM) 둘입니다
  • Kimi는 주소가 두 개이고 한국에서는 kimi.ai가 맞습니다. 다만 국제판도 로그인은 필수입니다
  • 한국어 맞춤법 세 문항은 Qwen과 GLM이 모두 맞혔습니다
  • 높임법 문항도 둘 다 정확했고, 확장 방향만 달랐습니다
  • 무료 한도의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맞춤법과 문법을 손보는 작업은 GLM으로 옮겨두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성능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두 서비스가 같은 답을 냈으니 성능으로는 고를 수가 없었어요. 고른 기준은 틀린 예문을 같이 주느냐였습니다.

맞는 답만 받으면 제 문장이 왜 틀렸는지는 그대로 모르고 지나갑니다. 다음에 같은 자리에서 또 틀리게 되는데요 저는 이번에 같애요를 왜 쓰게 되는지 설명을 읽고 나서야 제가 말할 때 그렇게 발음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교정 도구를 쓰는 목적이 그 문장 하나를 고치는 게 아니라 다음에 안 틀리는 것이라면, 근거를 주는 쪽이 값이 더 큽니다.

Kimi는 당분간 보류합니다. 메뉴만 보면 할 수 있는 게 가장 많아 보였지만, 계정을 만들어야 그 판단이 가능하고 저는 아직 그걸 안 했습니다. 안 한 것을 해본 것처럼 적을 수는 없어서 여기까지만 적습니다.

Qwen은 급할 때 여는 용도로 남겨뒀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주소만 치면 한국어로 답이 오는 서비스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돌려보신 결과가 다르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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