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조회수를 올리려면 사람을 더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입만 쳐다봤습니다.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이 글에서는 방문자를 한 명도 늘리지 않고 조회수를 올린 방법과, 그 효과를 실제로 잰 숫자를 다룹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회수는 방문자와 세션당 페이지수의 곱입니다. 대부분 앞의 것만 붙들고 있는데, 뒤의 것이 1에 가까우면 아무리 데려와도 그대로 나갑니다.

왜 이게 문제인가
제 블로그의 지난 23일을 열어봤더니 이랬습니다.
| 날짜 구간 | 조회수 | 방문자 | 세션당 페이지수 |
|---|---|---|---|
| 7/17 ~ 7/29 (13일) | 8~16 | 8~16 | 정확히 1.00 |
| 7/30 ~ 8/08 | 10~23 | 9~15 | 1.00~1.29 |
| 8/14 | 33 | 18 | 1.83 |
| 8/15 | 36 | 17 | 2.12 |
7월의 13일간 조회수와 방문자가 완전히 같습니다. 세션당 1.00이라는 건 들어온 사람이 한 페이지만 보고 전부 나갔다는 뜻입니다.
그때 저는 유입이 적은 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들어온 사람조차 붙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 내 세션당 페이지수를 재는 법
복잡한 분석 도구가 필요 없습니다. 조회수를 방문자로 나누면 끝입니다.
Jetpack을 쓰신다면 REST로 바로 뽑을 수 있습니다.
curl -s -u '아이디:앱비밀번호' \
'https://example.com/wp-json/jetpack/v4/module/stats/data' \
| python3 -c "import sys,json; d=json.load(sys.stdin)['general']['stats']; \
print(d['views_yesterday'], d['visitors_yesterday'])"
같은 응답 안에 일별 데이터도 들어 있어서, 30일 추이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rows = d["day"]["data"] # [날짜, 조회수, 방문자]
for p, v, vis in rows:
print(p, v, vis, round(v / vis, 2) if vis else 0)
1.0에 가까운 날이 이어진다면 그게 신호입니다.
2. 원인은 대개 하나입니다
읽고 나서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글들이 서로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 세어봤습니다. 216편 기준으로 이랬습니다.
- 다른 글로 나가는 링크가 0개인 글: 128편 (59%)
- 아무도 링크해주지 않는 글: 99편 (45%)
- 글당 평균 내부 링크: 3.02개
평균 3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글이 0개였습니다. 링크가 일부 시리즈에만 몰려 있어서 평균이 멀쩡해 보였을 뿐입니다.
읽고 나서 갈 곳이 없으니 나가는 게 당연했습니다. 이 전수 조사 과정과 직접 세는 코드는 내부 링크 45%가 고아였던 기록에 적어뒀습니다.
구글도 링크 모범 사례 문서에서 크롤러가 링크를 따라 이동한다는 점을 전제로 설명합니다. 사람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은 크롤러도 갈 곳이 없다는 뜻이라, 이건 체류 시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3. 손대는 순서
전부 고치려 하면 시작을 못 합니다. 저는 이렇게 잘랐습니다.
- 실제로 사람이 들어오는 글부터 손봅니다. 유입이 없는 글에 링크를 걸어도 전달할 힘이 없습니다.
- 한 글에 관련 글 3개를 붙입니다. 많이 붙인다고 더 눌리지 않습니다.
- 주제가 실제로 이어지는 것만 연결합니다. 억지로 이어붙인 링크는 눌리지 않고 본문만 지저분해집니다.
- 앵커 텍스트에
여기,이 글을 쓰지 않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보여야 누릅니다.
저는 착지 페이지 6편에만 관련 글을 붙였습니다. 전체 216편 중 6편입니다.
여기서 착지 페이지란 실제로 사람이 처음 도착하는 글입니다. 저는 검색보다 소셜에서 들어오는 비중이 커서, 최근에 올린 글과 소셜에 공유한 글이 그 자리였습니다. 검색 유입이 있는 블로그라면 검색으로 들어오는 글이 먼저입니다. 어느 쪽이든 유입이 실제로 있는 글이 기준입니다.
4. 효과, 하루 만에 잰 숫자
| 조치 전 | 조치 후 | |
|---|---|---|
| 세션당 페이지수 | 1.83 | 2.12 |
| 방문자 | 18명 | 17명 (오히려 줄었습니다) |
| 조회수 | 33 | 36 |
방문자는 한 명도 안 늘었는데 조회수가 올랐습니다. 7월의 1.00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큽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루치라 노이즈와 구분이 안 됩니다. 방문자 17명 규모에서 한두 명이 두 페이지를 더 보면 이 정도 숫자는 움직입니다. 며칠 더 봐야 확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1.00이 몇 주씩 이어지던 상태에서는 벗어났습니다.
5. 왜 이게 유입보다 싼가
유입을 두 배로 만들려면 글을 더 쓰거나, 채널을 늘리거나, 검색 순위를 올려야 합니다. 전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립니다.
세션당 페이지수는 이미 들어온 사람에게 다음 글을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1.8에서 2.8로 올리면 조회수가 1.5배가 되는데, 여기에 드는 건 기존 글 몇 편에 링크를 넣는 시간뿐입니다.
둘 중 하나를 먼저 해야 한다면 이쪽이 쌉니다.
세션당 페이지수에 관해 자주 묻는 것
Q. 얼마가 적당한가요?<br>숫자 목표보다 1.0에서 벗어났는지가 먼저입니다. 1.0이면 사실상 관련 글 동선이 없다는 뜻입니다. 개인 블로그에서 2점대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Q. 관련 글 위젯을 쓰면 되지 않나요?<br>자동 위젯은 주제 관련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본문 밖에 붙어서 잘 안 눌립니다. 저도 위젯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세션당 1.00이었습니다. 본문 안에서 문맥에 맞게 건 링크와 같게 보긴 어렵습니다.
Q. 링크를 많이 걸수록 좋은가요?<br>아니었습니다. 저는 3개로 맞췄습니다. 목록이 길면 고르는 데 힘이 들어서 오히려 안 누릅니다.
정리
- 조회수 = 방문자 × 세션당 페이지수입니다. 대부분 앞만 봅니다.
- 조회수와 방문자가 같은 날이 이어지면 세션당 1.00입니다. 한 페이지 보고 전부 나가는 상태입니다.
- 원인은 대개 읽고 나서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내부 링크 0개인 글의 비율을 세어보세요.
- 유입 있는 글부터, 관련 글 3개씩, 주제가 실제로 이어지는 것만 붙입니다.
- 저는 6편만 손대고 1.83에서 2.12가 됐습니다. 방문자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오늘 하나만 하신다면, 어제 조회수를 어제 방문자로 나눠 보세요. 1에 가까우면 유입보다 이쪽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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