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구글 검색결과 제목이 내가 저장한 문장과 다르게 나오는 것은 어딘가 설정이 잘못된 오류가 아니라 사실상 기본 동작이었고 원인은 앞머리 대괄호와 지나친 제목 길이 그리고 본문과 어긋난 숫자 세 가지로 좁혀졌습니다. 필자도 한동안 워드프레스나 플러그인 쪽을 뒤지고 있었는데요 정작 문제는 구글이 제목을 다시 조립하는 방식 자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장 바꿀 수 있는 기준은 한 줄인데요 카테고리 이름을 제목 앞 대괄호가 아니라 맨 뒤에 하이픈으로 붙이고 접미사까지 포함해 28자 안에서 끝내는 것입니다.
- 구글은 제목을 평균 61.6% 다시 씁니다. 예외가 아니라 기본 동작입니다.
- 앞머리 대괄호가 붙은 제목은 32.9%가 대괄호째로 지워집니다.
- 제목의 숫자를 본문 H1과 맞추면 숫자가 97.3% 살아남습니다.
구글 검색결과 제목은 내가 저장한 문장이 아니라 구글이 다시 고른 문장입니다. 앞머리 대괄호를 버리고 카테고리를 뒤로 옮기는 것만으로 재작성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구글 검색결과 제목이 내가 쓴 것과 달랐습니다
필자는 발행한 글이 구글 검색결과 제목으로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검색창에 제목을 그대로 넣어봤는데요 막상 결과 목록에 뜬 문장은 워드프레스에서 저장해둔 제목과 앞부분이 통째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색인이 늦어서 예전 제목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짐작했지만 며칠을 두고 다시 확인해도 같은 모양이었고 무엇보다 카테고리 이름을 감싸둔 대괄호가 흔적도 없이 지워진 상태로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이 증상은 쓰기 전에 검색결과를 먼저 열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야 눈에 들어온 것인데요 그전까지는 발행 버튼을 누른 다음 검색결과를 확인하지 않아서 몇 년째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왜 내 제목을 그냥 쓰지 않을까요?
구글은 제목 태그를 그대로 옮겨 붙이지 않고 검색한 사람의 질문에 더 맞아 보이는 문장을 골라 제목 링크를 새로 조립합니다. 구글 공식 문서의 제목 링크 생성 방식 안내를 보면 제목 태그 외에도 본문의 H1과 화면에서 크게 강조된 문구 그리고 다른 글에서 이 글을 가리킬 때 쓴 앵커 텍스트까지 모두 후보로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저장한 제목은 여러 후보 중 하나일 뿐이고 그 문장이 너무 길거나 검색과 무관한 군더더기를 앞에 달고 있으면 다른 문장으로 교체된다고 이해하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목 재작성은 드문 사고가 아니라 절반 이상의 일입니다
필자가 이 문제를 검색하다가 찾은 Zyppy의 제목 재작성 연구는 2,370개 사이트에서 제목 80,959개를 모아 구글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세어본 자료인데요 평균 재작성 비율이 61.6%로 나왔습니다. 즉 제목 열 개를 쓰면 여섯 개는 어떤 형태로든 손질돼서 나간다는 얘기입니다. 이 정도면 예외 상황을 걱정할 단계는 이미 지났고 처음부터 손질을 덜 당하는 제목을 쓰는 문제로 넘어가야 한다고 봤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제목 요소별로 나눠본 수치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제목 요소 | 재작성 비율 | 통째로 삭제 |
|---|---|---|
| 전체 평균 | 61.6% | 측정 항목 없음 |
| 대괄호 사용 | 77.6% | 32.9% |
| 소괄호 사용 | 61.9% | 19.7% |
| 구분자 파이프 기호 | 측정 항목 없음 | 41.0% |
| 구분자 하이픈 | 측정 항목 없음 | 19.7% |
대괄호로 시작하는 제목이 가장 먼저 지워집니다
표에서 가장 눈에 걸린 것은 대괄호가 들어간 제목의 재작성 비율 77.6%였고 그중에서도 대괄호가 통째로 삭제된 비율이 32.9%였다는 부분인데요 필자의 블로그가 정확히 그 형태로 굴러가고 있어서 발행글 233편의 제목을 전부 세어보게 됐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심했는데 [카테고리] 제목 형식으로 시작하는 글이 211편이었고 비율로는 90.6%였습니다.
구분자를 어떻게 쓰고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해봤는데요 파이프 기호를 쓴 제목은 한 편도 없었으니 그쪽 위험은 애초에 없었고 문제는 전부 앞머리 대괄호 하나에 몰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카테고리를 앞에 적어두면 목록에서 보기 좋다는 이유로 오래 유지해온 습관이었지만 검색결과에서 3분의 1 확률로 지워질 표시라면 굳이 제목의 가장 값비싼 자리를 내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글 제목은 몇 글자까지 검색결과에 남을까요?
구글 검색결과 제목은 글자 수가 아니라 화면 폭으로 잘리기 때문에 폭이 넓은 한글은 대략 25자에서 30자 사이면 뒷부분이 사라집니다. 그러니 제목 앞에 붙은 대괄호 카테고리는 지워질 위험에 더해 그 좁은 예산의 20%에서 30%를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단어에 미리 써버리는 셈이 됩니다. 검색어가 들어갈 자리를 스스로 좁혀놓고 노출을 기대하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필자의 제목 233편을 이 기준으로 다시 세어보니 28자를 넘긴 글이 112편으로 48.1%였고 40자를 넘긴 글도 20편이나 돼서 8.6%를 차지했습니다. 평균은 27.9자로 경계에 딱 붙어 있었고 가장 긴 제목은 [자격증] CKAD(Certified Kubernetes Application Developer) 취득 후기로 60자였는데요 이 제목이 검색결과에서 온전히 보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목에 쓴 숫자가 본문 H1과 다르면 지워집니다
Zyppy 연구에서 뒤늦게 눈에 들어온 항목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제목에 들어간 숫자가 본문 H1의 숫자와 일치할 때는 그 숫자가 97.3%나 살아남았지만 서로 어긋나 있을 때는 25.8%가 삭제됐다는 수치였습니다. 제목에 다섯 가지라고 적어놓고 본문 H1에는 개수를 빼거나 다른 숫자를 적어두면 구글이 그 숫자를 신뢰하지 않고 떼어낸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이 부분은 포커스 키워드를 잘못 넣었던 실수와 성격이 같아서 플러그인 점수와 무관하게 사람이 직접 맞춰줘야 하는 항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제목 쓰는 규칙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수치를 확인하고 나서 정리한 기준은 네 줄입니다.
- 카테고리는 제목 뒤로 옮깁니다: 앞머리 대괄호를 버리고
제목 - 카테고리형태로 맨 뒤에 붙여서 앞자리를 검색어에 내줍니다. - 구분자는 하이픈만 씁니다: 파이프 기호는 41.0%가 삭제되거나 치환되는 반면 하이픈은 19.7%였으니 굳이 위험한 쪽을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 접미사까지 28자 안에서 끝냅니다: 한글 제목이 잘리는 지점을 넘기면 뒤에 무엇을 적어도 검색결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문장이 됩니다.
- 제목에 숫자를 쓰면 본문 H1에도 같은 숫자를 넣습니다: 두 곳의 숫자를 맞추는 데는 몇 초면 충분한데 삭제 확률 차이는 네 배에 가깝습니다.
과거에 발행한 211편의 대괄호를 지금 한꺼번에 걷어낼 생각은 없는데요 제목을 바꾸면 색인이 다시 정리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 쓰는 글부터 적용하고 이미 순위가 잡힌 글은 따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한 것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관리 소홀은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어 보이지만 조용히 손해가 쌓이는데요 사이트맵에서 글이 빠져 있던 기록이나 분류 체계를 숫자로 확인했던 정리와 같은 계열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결과 제목은 글을 다 쓴 다음에 마지막으로 채우는 칸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독자가 검색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보는 문장인데요 필자처럼 90%가 넘는 글을 같은 형식으로 써왔다면 앞으로 쓸 한 편부터라도 앞머리를 비워두는 편이 남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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