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발행한 글 전체의 분류 상태를 한 번에 세어봤더니 카테고리는 예상보다 잘 쓰고 있었고 문제는 전부 태그 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오래 운영한 블로그일수록 목록이 저절로 길어지기 때문에 한 번쯤 숫자로 확인해두면 앞으로 무엇을 고쳐야 할지가 꽤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킬 기준은 한 줄로 줄일 수 있는데요 카테고리는 지금처럼 한 글에 여러 개 걸어도 그대로 두고 태그는 3편 이상 쓸 확신이 없으면 아예 만들지 않습니다.

카테고리 태그 개수를 직접 세어봤습니다
필자는 글을 발행할 때마다 오른쪽 분류 화면에서 목록을 한참 내려가며 체크박스를 찾고 있었는데요 이게 몇 개까지 늘어난 상태인지를 한 번도 확인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이번에 전부 세어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발행한 글은 230편이었고 카테고리에 걸린 태깅 총량은 425개였습니다. 태그는 만들어둔 것이 98개인데 그중 실제로 글에 붙어 있는 것은 82개였고 나머지는 만들어놓고 한 번도 쓰지 않은 껍데기였습니다.
카테고리는 생각보다 잘 쓰고 있었습니다
태깅 총량 425개를 글 230편으로 나눠보면 글 한 편이 평균 1.85개 카테고리에 걸려 있다는 뜻이 되는데요 이 숫자를 보고서야 필자가 다중 분류를 이미 몸에 익힌 상태로 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로 도커 관련 글을 쓰면 큰 갈래인 Tech와 세부 갈래인 Docker 양쪽에 자연스럽게 걸리는데요 읽는 사람이 어느 쪽 목록으로 들어와도 같은 글에 닿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굳이 손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는 Tech 140편과 kubernetes 52편 그리고 Docker 46편과 Linux 36편이 앞쪽에 있었고 Review 30편과 AWS 25편 그리고 블로그운영 22편이 그 뒤를 받치고 있었습니다.
너무 큰 카테고리와 한 편짜리 카테고리로 갈렸습니다
이번에 새로 보인 것은 크기 편차였는데요 Tech 하나가 140편을 물고 있는 반면 Blockchain과 Python 그리고 Leadership처럼 딱 1편만 들어 있는 카테고리도 나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140편이 들어 있는 카테고리 페이지는 사실 목록만 길어서 무엇을 눌러야 할지 알기 어려운 화면이 되는데요 반대로 1편짜리 카테고리는 눌러 들어가도 글 하나만 보이니 양쪽 모두 목록으로서의 쓸모가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태그는 정반대였습니다
카테고리를 확인하고 마음이 놓인 상태에서 태그를 세어봤는데 결과가 완전히 반대로 나왔습니다. 쓰이고 있는 태그 82개 중에서 64개가 딱 한 편에만 붙어 있었고 비율로 따지면 78%였습니다.
빈도 상위를 보면 DevOps 30편과 서평 13편 그리고 도커 13편과 Linux 12편 정도가 분류다운 모양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나머지 대부분은 글을 쓰던 순간에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를 그냥 적어둔 것에 가까웠습니다.
즉 필자는 태그를 분류 도구로 쓴 것이 아니라 메모장처럼 써왔던 것인데요 한 편에만 붙은 태그는 눌러 들어가도 글 하나가 놓인 빈 목록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페이지가 64개 쌓여 있어도 검색에서 유입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워드프레스 공식 문서의 분류 체계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태그는 글을 잇는 가로줄로 쓰라고 되어 있는데 필자는 그 용도를 완전히 놓치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카테고리 태그 기준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숫자를 확인한 뒤에 정리한 기준은 세 줄입니다.
- 카테고리는 지금 방식을 유지합니다: 한 글에 큰 갈래와 세부 갈래를 함께 거는 방식이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그대로 둡니다.
- 너무 큰 카테고리는 쪼개는 쪽을 검토합니다: 140편이 몰린 Tech는 세부 갈래로 나눠 목록을 읽을 수 있게 만드는 방향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 태그는 3편 규칙을 적용합니다: 새 글을 쓰다가 태그를 만들고 싶어지면 이 단어로 앞으로 최소 3편을 더 쓸 자신이 있는지를 먼저 묻고 아니면 만들지 않습니다.
한 편에만 붙어 있는 태그 64개를 지금 갈아엎을 생각은 없는데요 과거를 정리하는 작업은 우선순위가 낮다고 봤고 새로 만드는 것부터 기준을 지키면 시간이 지나면서 비율이 저절로 내려간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순위가 잡힌 글을 고치는 편이 훨씬 남는 장사였다는 것은 새 글보다 오래된 글을 먼저 손봤던 기록에서 확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분류 체계를 방치하면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검색에서 조용히 손해가 누적되는데요 사이트맵을 오래 방치했다가 글이 빠져 있던 기록과 같은 계열의 관리 소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태그에 관해 많이 묻는 질문
Q. 태그를 아예 쓰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필자도 세어보고 나서 그 생각을 먼저 했는데요 상위에 있는 DevOps 30편이나 서평 13편처럼 여러 편을 실제로 묶어주는 태그는 분명히 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태그 자체를 없애는 대신 만드는 문턱만 올리는 쪽을 골랐습니다.
Q. 카테고리를 한 글에 여러 개 걸면 중복으로 취급되지 않나요? 필자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카테고리를 여러 개 거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카테고리 목록 페이지가 여러 개 생기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목록들이 서로 너무 비슷해지지 않도록 세부 갈래 이름을 겹치지 않게 두는 편이 안전한 것 같습니다.
Q. 몇 개가 적당한지 숫자로 말할 수 있을까요? 필자 기준으로는 카테고리는 글 한 편에 2개 안팎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 태그는 개수보다 재사용 여부가 중요한 판단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편에만 붙은 태그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간다면 그건 개수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습관 문제라고 보는 편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리
- 발행 글 230편을 세어보니 카테고리 태깅은 총 425개로 글 한 편당 평균 1.85개였고 다중 분류는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습니다.
- 다만 Tech 140편과 1편짜리 카테고리로 크기가 극단적으로 갈려 있어서 큰 쪽은 쪼개는 검토가 필요했습니다.
- 태그는 정반대였는데 쓰이는 82개 중 64개가 한 편에만 붙어 있었습니다. 비율로는 78%입니다.
- 태그를 분류 도구가 아니라 떠오른 단어를 적어두는 메모장으로 써온 결과였습니다.
- 앞으로는 3편 이상 쓸 확신이 없으면 태그를 만들지 않습니다. 과거 정리는 미루고 새로 만드는 것부터 적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