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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운영] 글을 쓰기 전에 검색 결과부터 열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정리하는 개발자 워니즈입니다.

글감이 정해졌다면 한 글자도 쓰기 전에 그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고 검색 결과부터 열어보시길 권합니다. 상위에 어떤 글이 이미 올라와 있는지를 보고 나서 쓸지 접을지를 정하면 되는데요 이 순서 하나만 바꿔도 같은 시간을 들여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판정 기준은 한 줄로 줄일 수 있는데요 상위에 개인 블로그가 한 편이라도 섞여 있으면 그 소재는 그대로 밀어붙이고 대형 포털 블로그만 줄지어 있으면 같은 소재를 관점형으로 바꿔서 씁니다.

글감을 검색 결과로 판정하는 분기 흐름

검색 결과를 열어보지 않고 쓰면 생기는 일

필자는 오랫동안 글감이 떠오르면 곧바로 초안 화면을 열었는데요 확인하는 시간마저 아깝다고 여겨서 그 절차를 건너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쓴 글들은 발행하고 한참 지나서야 같은 주제로 이미 수십 편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검색해보지 않고 쓰면 이미 포화된 자리에 글을 하나 더 얹는 셈이 되는데요 들이는 시간은 똑같은데 남는 결과만 달라진다는 점이 두고두고 아깝습니다. 검색창에 넣어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몇 분인데 그 몇 분이 하루치 작업의 방향을 통째로 바꿔놓는다고 생각하면 건너뛸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후보를 모아두고 한 번에 검색창에 넣어봅니다

필자는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바로 쓰지 않고 후보 목록에 적어두었다가 한 번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최근에는 후보 8개를 모아놓고 하나씩 검색창에 넣어보면서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훑었는데요 이 작업 자체는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면 끝납니다.

이때 화면에서 확인하는 것은 맨 위에 AI 개요가 떠 있는지와 상위에 올라온 글들이 어떤 종류의 사이트인지 그리고 그 글들이 어떤 구조로 쓰여 있는지 이렇게 딱 세 가지입니다.

AI 개요가 떠 있으면 접어야 하는 걸까요

가장 먼저 걸렸던 것이 AI 개요였는데요 후보 8개를 전부 검색해봤더니 그중 7개에 AI 개요가 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답이 화면 맨 위에 이미 요약되어 있으니 아무도 그 아래까지 내려와 클릭하지 않을 테고 그러면 이 후보들은 접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조금 더 내려보다가 생각이 바뀌었는데요 이미 검색 상위에 올라 있는 필자의 글에도 AI 개요가 똑같이 같이 떠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있는 글과 새로 쓰려는 글이 애초에 같은 조건에 놓여 있었던 것이라서 AI 개요 유무는 접을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AI 개요를 접는 신호가 아니라 쓰는 방식을 정하는 신호로 보는데요 요약 한 문단으로 대체되는 내용만 담으면 밀리고 요약이 흉내낼 수 없는 실제 기록을 담으면 남는다는 쪽으로 기준을 옮겼습니다.

질문의 형태에 따라 검색 결과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이번 확인에서 가장 크게 배운 부분인데요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어떤 형태의 질문으로 검색창에 넣느냐에 따라 상위 화면의 구성이 통째로 달라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 정보를 묻는 형태: 설치법이나 결말 그리고 후기처럼 사실을 확인하려는 질문인데요 상위를 국내 대형 포털 블로그가 거의 다 차지하고 있어서 개인 도메인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 관점을 묻는 형태: 왜 갈리는가 또는 무엇이 문제인가처럼 판단을 요구하는 질문인데요 상위에 독립 매체와 개인 블로그가 섞여 있었습니다.

같은 소재라도 관점형으로 바꿔 쓰면 들어갈 자리가 생기는 것인데요 소재 자체를 버릴 이유는 없고 질문의 형태만 돌려놓으면 되는 일이라서 이 발견 하나로 접으려던 후보 몇 개를 그대로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어떤 표현으로 글을 겨냥하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점은 포커스 키워드를 잘못 잡아 같은 글이 탈락했던 기록에서도 똑같이 겪었던 부분입니다.

상위 글의 구조를 뜯어봤습니다

자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다음은 상위 글을 실제로 열어보는 순서인데요 필자가 확인한 상위 글들은 본문이 짧고 소제목이 예닐곱 개로 나뉜 번호형 실전 항목 중심이었던 반면 필자 글은 그보다 두 배 가까이 길고 서사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필요한 대목을 찾아 훑어 내려가기가 훨씬 불편한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상위 글이 모든 면에서 나아 보이지는 않았는데요 대부분 직접 해보고 남긴 기록이 아니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일반론이라서 그런 내용은 AI 개요에 그대로 흡수되기 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대신 상위 글의 훑기 좋은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고 거기에 필자가 직접 확인한 내용을 채워 넣는 쪽을 택했습니다.

접을 때와 밀어붙일 때

앞의 세 가지를 확인하고 나면 쓸지 접을지를 정하는 판정은 오히려 단순해지는데요 필자는 다음 세 갈래 중 하나로 보내는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상위에 개인 블로그나 독립 매체가 섞여 있는 경우입니다. 들어갈 틈이 이미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 관점형으로 바꿔서 씁니다: 대형 포털 블로그가 상위를 채우고 있는 경우입니다. 소재는 그대로 두고 질문만 판단형으로 돌립니다.
  • 뒤로 미룹니다: 두 방향 모두 자리가 안 보이는 경우인데요 이럴 때는 새 글을 쓰는 대신 이미 순위가 잡힌 오래된 글을 먼저 고치는 작업으로 돌립니다.

실제 상위 화면을 확인한 뒤에 내 글이 어떤 검색어로 노출되고 있는지까지 같이 보려면 구글 서치 콘솔의 실적 보고서를 함께 여는 편이 좋습니다.

검색 결과 확인에 관해 많이 묻는 질문

Q. 로그인한 상태로 검색해도 되나요? 평소 쓰는 계정으로 보면 그동안의 방문 이력이 반영된 개인화 화면이 섞여 들어오기 때문에 필자는 시크릿 창을 따로 열어서 확인하는데요 그래야 처음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실제로 보게 될 화면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Q. 상위에 큰 사이트만 보이면 무조건 접어야 하나요? 접기 전에 질문의 형태를 한 번 바꿔서 다시 검색해보시길 권하는데요 정보를 묻는 표현에서 관점을 묻는 표현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상위 구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그렇게 두 번 확인하고도 자리가 안 보이면 그때 뒤로 미루면 됩니다.

Q. 후보를 매번 전부 검색하려면 오래 걸리지 않나요? 후보를 떠오를 때마다 검색하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한 번에 확인하면 글 한 편을 쓰는 시간에 견줘 훨씬 적게 드는데요 필자 기준으로는 후보 8개를 전부 훑는 쪽이 글 한 편의 초안을 잡는 시간보다 짧았습니다.

정리

  • 글감이 정해지면 쓰기 전에 검색 결과부터 엽니다. 순서만 바꾸는 일이라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 AI 개요 유무는 접을 근거가 아닙니다. 이미 상위에 있는 글에도 똑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 정보형과 관점형은 상위 구성이 다릅니다. 자리가 없으면 소재가 아니라 질문의 형태를 바꿉니다.
  • 상위 글에서는 훑기 좋은 구조만 가져오고 내용은 직접 확인한 기록으로 채웁니다.
  • 확인 없이 쓰면 포화된 자리에 한 편을 더 얹게 됩니다. 들인 시간은 같습니다.

쓰려던 글감이 지금 손에 있다면 검색창에 그대로 넣고 화면을 절반만 내려보셔도 됩니다. 쓸지 접을지 그리고 어떤 형태로 바꿔 써야 할지가 그 화면 안에서 대체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이 몇 분을 아끼려다 오히려 하루치 작업을 통째로 날린 적이 있어서 요즘은 순서를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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